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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누렁소
"야야, 이참에 너도 좀
앉아서 쉬지 그랴"
새참을 내온 엄마가
정답게 말을 걸어도
갈다 만
밭 가운데에
멀뚱멀뚱 서 있는 소
"느그 식구 아니랄까
닮기는 와 그키 닮노"
새참을 다 드실동안
말씀 없는 아빠처럼
뙤약볕
고 한자리에서
새김질하는 순둥이
[김용희]
'아동문학평론' 등단
아동문학평론집 '동심의 숲에서 길찾기'
방정환문학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