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우리 집 누렁소

김용희

사진=코스미안뉴스



우리 집 누렁소




"야야, 이참에 너도 좀

앉아서 쉬지 그랴"


새참을 내온 엄마가

정답게 말을 걸어도


갈다 만

밭 가운데에

멀뚱멀뚱 서 있는 소


"느그 식구 아니랄까

닮기는 와 그키 닮노"


새참을 다 드실동안

말씀 없는 아빠처럼


뙤약볕

고 한자리에서

새김질하는 순둥이



[김용희]

'아동문학평론' 등단

아동문학평론집 '동심의 숲에서 길찾기'

방정환문학상 수상

편집부 기자
작성 2021.06.11 10:43 수정 2021.06.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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