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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소나무
바다를 닮았을까
참 마음이 넓다
주렁주렁 솔방울
제 아기도 많은데
아기 참새, 아기 까치
남의 아기도 안아준다
바다를 닮았을까
참 마음이 깊다
쨍쨍 한여름
제 몸도 힘들텐데
할머니 할아버지께 그늘 주며
남의 몸도 보살핀다
[정갑숙]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동시집 '나무와 새' '말하는 돌' '한솥밥' 외 7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