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한여름 연꽃을 피우려는지
초롱초롱 물방울 굴리며
경복궁 연못에 왜가리가 노닌다
구중궁궐에서 붙박이가 된
고독한 물 그림자 하나
아련한 수채화로 번져 간다
보이는가 저 잔잔한 파문
경회루에서 보내는
한 장의 그림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