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서문강 [기자에게 문의하기] /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통채루’는 껍질을 벗기는 데 드는 노력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껍질에 포함된 안토시아닌 등 건강기능성분까지도 섭취할 수 있다. ‘통채루’ 잎자루 수량은 시설재배 시 10아르(a)당 10.3톤으로 ‘하얀미’(2.5톤)보다 4.2배 많고, ‘신미’(10.2톤)보다는 약간 많은 편이다. ‘신미’보다 비타민C는 100g당 1.6배, 루테인은 1.2배(100g당), 안토시아닌은 11.9배(〃) 많이 함유돼 있다. 잎자루 껍질이 같은 자색인 ‘하얀미’보다는 비타민C가 100g당 1.5배, 안토시아닌이 1.2배 많다.
현재 농가 현장실증시험을 통해 생산된 ‘통채루’ 잎자루는 광주광역시 동광주 농협과 남광주 로컬푸드 매장으로 출하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송연상 소장은 “고구마 잎자루는 훌륭한 건강기능성 식재료이다. 특히 ‘통채루’ 잎자루 껍질에는 많은 기능성분이 포함돼 있다. 앞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 가공·유통업체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우수한 품종 개발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남구에서 현장실증시험을 수행하고 있는 농업인 이영재 씨는 “실제로 ‘통채루’를 재배해보니 기존 품종보다 잎자루 수량이 많고, 식감도 아삭하고 맛도 달아 상품성이 우수했다. 병 발생 피해도 거의 나타나지 않아 재배도 수월했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