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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우산
집에 오는 길에
소낙비가
와르르 쏟아졌다
형이 나를
와락 끌어안았다
그때
형이 우산이었다
들에서 일하는데
소낙비가
두두두 쏟아졌다
할머니가 나를
얼른 감싸 안았다
그때 할머니가
우산이었다
따뜻한 사람 우산이었다
[박두순]
'아동문학평론' 동시
'자유문학' 시 신인상
동시집 '사람 우산' 외 13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