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지난 13일(현지시간) 북한이 유엔에서 한 연설을 두고 휴먼라이츠와치는 "위선은 유엔에서 흔한 일이다. 대표들은 정기적으로 UN 연단에 서서 자국의 문제에 대해 자국 정부를 제외한 모든 사람을 비난한다. 북한은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고위급 정치포럼에서 이런 관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라고 비난했다.
휴머라이츠와치는 "프리젠테이션에 따르면 북한은 무료 주택과 보편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민 중심 사회주의 국가'이며 유엔 개발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한다. 포럼의 과정은 국가들이 발표 형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북한 정부의 강제 노동, 만연된 빈곤, 혹은 북한의 끔찍한 인권 기록에 대한 유엔의 보고에 대한 어떠한 질문도 받지 않았다. 북한 당국자들은 오직 한 국가 쿠바만 질문을 하도록 허용했다."라고 비꼬았다.
이와 관련하여 15일(현지시간) 휴먼라이츠와치 북한 전문 선임연구원 리나 윤(Lina Yoon)은 "무상주택과 보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민중심 사회주의 국가라는 것이 북한이 묘사하고 싶어하는 이상향이다. 그러나 현실을 살펴보면 주택은 착취와 무보수 노동으로 지어지고, 환자들은 뇌물을 지불하고 약은 돈을 주고 사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