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우정雨情

유차영


우정雨情

- 빗물 정한

 

 

밤새 와락거리던 빗소리

안개 새벽에 어디로 가셨나

 

콸콸콸 울룩거리던 흙탕물

너들겅 숲을 지나가셨나

 

산자락 웅덩이는 잠든 듯 잔잔하고

버들섬 큰 물결 면경처럼 반반하네

 

나리고 흐르실 땐 푸럭푸럭 우짖다가

푸른 안개 새 아침에 서러움이 잠잠하네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차영 519444@hanmail.net

 

전명희 기자
작성 2021.07.17 11:30 수정 2021.07.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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