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차에 치어 죽은 새끼 옆에서 6시간 동안이나 울고 있는 곰이 있어 화제다. 곰의 모정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2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보도에 의하면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태어난지 채 6개월이 안 된 새끼 흑곰이 로드킬 사고로 죽자 어미 곰이 흐느껴 울며 새끼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을 국립공원 관계자들이 발견했다.
어미 곰은 도로 인근 풀밭에서 새끼의 작은 몸을 응시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어미 곰은 깊고 부드러운 소리를 내고 있었는데 이는 어미 곰이 새끼를 부를 때 내는 소리라고 공원 관계자가 설명했다.
공원 관계자는 “어미 곰은 6시간이 지나도록 새끼를 포기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소리는 더 고통스럽게 들렸다”고 말했다. 이 사건 직후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페이스북에 "요세미티를 여행할 때는 인간은 동물들의 집에 잠시 들른 방문객일 뿐임을 잊지 말아달라”는 내용을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