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26일 월요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겠다고 예보했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Δ서울 36도 Δ인천 33도 Δ춘천 36도 Δ강릉 32도 Δ대전 35도 Δ대구 33도 Δ부산 30도 Δ전주 34도 Δ광주 35도 Δ제주 31도다.
폭염이 보름 이상 지속되고 소나기 외에 별 다른 비가 내리지 않아 농촌지역의 가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관개시설이 없는 밭작물의 피해가 심각하다. 수확기로 접어든 옥수수의 잎이 마르고, 콩, 참깨, 고구마, 고랭지 야채 등의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채소값이 폭등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북한도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의하면 가뭄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곡창인 연백평야의 벼가 가뭄으로 생장이 더디고 함경도나 평안도 산간지대의 옥수수도 잎이 마르는 등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의 폭우와 홍수로 큰 피히를 입고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은, 올해 들어 국경이 봉쇄되고 외부 지원까지 끊겨 자칫 하루에 강냉이죽도 한 그릇 먹기 힘든 최악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