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전명희 [기자에게 문의하기] /
병원病院
- 보훈병원 국가유공자
벼슬살이 서른일곱 해 날개를 접고
바람 부는 세상살이 어언 다섯 해
나라님 은덕 입은 유공자 증을 들고
내자와 앞뒤로 보훈병원 들어서니
줄로 서고 모로 앉은
쇠락한 베테랑님들
부라려 치 세웠던 적을 향한 눈동자
시파란 헌신 공적은 세월 서리에 시들었나
지척의 걸음마도 무겁고 버거운데
꼬나 쥔 유공자증 낡아서 헤실거리는데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