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병원病院

유차영


병원病院

- 보훈병원 국가유공자

 

 

벼슬살이 서른일곱 해 날개를 접고

바람 부는 세상살이 어언 다섯 해

 

나라님 은덕 입은 유공자 증을 들고

내자와 앞뒤로 보훈병원 들어서니

 

줄로 서고 모로 앉은

쇠락한 베테랑님들

 

부라려 치 세웠던 적을 향한 눈동자

시파란 헌신 공적은 세월 서리에 시들었나

 

지척의 걸음마도 무겁고 버거운데

꼬나 쥔 유공자증 낡아서 헤실거리는데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차영 519444@hanmail.net

 

전명희 기자
작성 2021.07.30 09:58 수정 2021.07.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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