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식의 양심선언] 시인의 의자 18

김관식

시인의 의자·18

-시 쓰는 즐거움

 


시인의 의자에는 시가 나왔습니다.

샘물처럼 시가 마구 솟아올랐습니다.

날마다 밥도 나오지 않는 시 쓰는 재미에 푹 빠진

시인을 주위 사람들은 얼간이 같다고 했습니다.

시인의 곁에는 날마다 새들이 찾아왔습니다.

벌과 나비도 찾아왔습니다.

제비꽃, 진달래꽃, 살구꽃, 벚꽃 등등 수많은 꽃들이 향기를 내뿜어댔습니다.

시인은 시인의 의자에 앉아 날마다 먼 산을 바라보고 하늘을 쳐다보고 흥얼흥얼

마을 사람들은 그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의자 옆에는 날마다 책들이 쌓여갔습니다.

날마다 시인들이 보내온 시집들이 수북이 쌓여갔습니다.

그는 세상의 일과는 담을 쌓고 사는 마치 다른 세상의 사람 같았습니다

그는 쓸쓸한 정신병동의 환자나 요양원의 원생들, 기도원의 목사, 깊은 산사의 스님과 같이 

세상과 거리를 둔 곳에서 시를 쓰는 즐거움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김관식 시인]

노산문학상 수상

백교문학상 대상 수상

김우종문학상 수상

황조근정 훈장

김관식 kks41900@naver.com

전명희 기자
작성 2021.08.02 00:57 수정 2021.08.02 09:33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전명희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오수를 즐기는 고양이들
익어가는 벼
생명
2025년 8월 22일
여름과 그림자
[Acoustic Remix] 어쿠스틱 리믹스로 완성된 명곡! #lose..
어쿠스틱 감성으로 재해석한 팝송!! 듣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플레이리스트..
이 노래 같이듣고싶은 사람 있어?..고백하고싶을때 노래 추천 1위
너가 들어주면 좋겠어..마음을 전하고 싶을때 들려주는 노래
2025년 8월 21일
햇살과 매미 소리
광복 80년 만에 졸업장 받는 독립운동가들 / KNN
사진 한 장 없는 독립투사의 마지막 한 마디 #광복절 #독립운동 #독립운..
[자유발언] 국악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나팔꽃
차은우급 아기냥
한연자시니어크리에이터 건강기능식품 케이와이비타민 #마크강 #ai
새의 자유
가을하늘
백범의 길 백범 김구 찬양가 #애국의열단 #애국 #의열단 #독립운동가 ..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