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잠자리와 바지랑대

김종상

사진=코스미안뉴스 DB



잠자리와 바지랑대




마당의 바지랑대 끝에

잠자리가 앉아 있다


여섯 개 손과 발로

바지랑대 끝을 꽉 잡고


눈을 디룩디룩 굴리면서

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너도 이렇게 바지랑대로

지구를 받쳐 들 수 있니?"



[김종상]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시 '산 위에서 보면' 당선

동시집 '흙손엄마'

동화집 '아기사슴'


편집부 기자
작성 2021.08.04 10:17 수정 2021.08.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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