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의 노래

이봉수

사진=코스미안뉴스


노가다의 노래




옆집을 수리하는 

노가다 망치소리에

한 달 내내 괴로웠는데

오늘은 일 끝내고 노는 날인지 

유행가 소리 질펀하다.


냄비뚜껑 젓가락 장단에

바다가 육지라면

고래 고래 갈매기 날고 

고모령에는 비가 내린다.


미친놈들 하면서도

빙긋이 웃음이 나온다

실컷 염병 하다가

밤 열두시 전에는 집에들 가시겠지.




정명 기자
작성 2021.08.04 11:16 수정 2021.08.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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