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반딧불이

문경자

사진=코스미안뉴스 DB



반딧불이




반짝반짝

풀숲에 숨었다

반짝반짝

벼잎에 매달렸다

반짝반짝

마당에 왔다 갔다


여름밤

날아다니는

반딧불이


잠든 엄마

양 볼에 붙여드렸다


엄마 얼굴

반디 불빛

깜빡깜빡



[문경자]

'한국신문' 수필 신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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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어디 감히 여성의 개미허리를 밟아?'


이정민 기자
작성 2021.08.18 09:58 수정 2021.08.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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