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역사를 간직한 소나무들

홍천 공작산 수타사 입구의 소나무들, 일제의 송진 채취 자국

사진=코스미안뉴스


역사의 상처를 안고 자라는 소나무들이 있다. 강원도 홍천 공작산 아래 수타사라는 고찰이 있는데, 이 절로 들어가는 입구에 아픈 사연을 간직한 소나무들이 인욕의 세월을 견디고 서 있다.


일제 강점기 말 자원이 부족했던 일본은 송탄유를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한국인을 강제동원하여 소나무에서  송진을 채취하였다. 그 당시 소나무에 V자 모양으로 상처를 냈던 자국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치료를 받은 소나무들이 수타사 부도탑 앞에서 질긴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정명 기자
작성 2021.08.30 11:12 수정 2021.08.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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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