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정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좀의 변신
좀은 책 속에서 살았어
낱말을 떼어먹으며
긴 문장까지 핥으며
몇 년을 그렇게 살다가
햇볕 좋은 봄날
어른어른 책 밖으로 나왔어
책벌레다
좀을 발견한 아이가 소리쳤어
그 순간부터
좀은 아주 의젓한
공부하는 책벌레가 되었지
[이성자]
계간 '아동문학평론'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동시집 '엉덩이에 쁠 났다' 외 4권
동화집 '펭귄 날다' 외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