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귀농자들 마다 겪는 일이지만 도시에 살다가 시골로 귀농한 사람들이 마을 주민들의 텃세 때문에 못살겠다는 사람이 많다. 서울 종로구에 살다 최근에 강원도 홍천으로 귀농한 박 모씨는 어느날 갑자기 이웃집 아주머니가 찾아와서 고함을 치며 "왜 밭에 풀을 베지 않아 뱀이 오게 하느냐? 집에 개는 묶어 놓지 않고 왜 풀어놓느냐?"고 하면서 억지를 부리는 것을 보고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손사래를 쳤다.
서로 간섭하지 않고 개인적 자유를 누리며 살아온 도시인들이 귀농하면 이렇게 오지랖이 넓은 토착민들을 어이없어 한다. 귀농인과 토착민간의 갈등이 이처럼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나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