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전명희 [기자에게 문의하기] /
우리나라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수중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예 잠수함인 3000톤급 '도산안창호함'에서 SLBM을 발사하는 비공개 수중 사출 시험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지난 1일 처음 진행되었다고 동아일보를 비롯한 다수의 국내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군은 한두 차례 비공개 시험발사를 더 진행한 뒤 SLBM을 양산하여 실전배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산안창호함은 발사관이 6개인 콜드론치(cold launch) 방식의 수직발사대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사거리 500㎞ 탄도미사일 '현무 4-4'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인도, 중국, 북한에 이어 사실상 세계 8번째의 SLBM 보유국이 됐다. SLBM은 전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평가를 받는다. 국방부는 이번 SLBM 시험발사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단위전력에 대한 개별적인 사항은 보안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