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해양오염이 심각한 가운데, 청정해역이자 절경인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스티로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양식장이 많이 있는 통영시 산양읍 인근의 섬 해변에는 하얀 스티로폼 쓰레기가 곳곳에 쌓여 있다.
이런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상국립공원의 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파도에 쓸려 잘게 분해되어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하면 해양생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 해양생물이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면 그것이 결국 우리의 식탁에 올라 발암물질을 인간이 먹게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경남 통영시 산양읍 연곡리 오곡도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치워도 치워도 조류를 타고 계속 몰려오는 스티로폼 덩이는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 수거 책임을 스티로폼 생산자에게 지우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