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전명희 [기자에게 문의하기] /
영별永別
- 동기생 부음
높은 절벽 동편에는 넘실 출렁 강물이요
저녁 기러기 떼를 지어 서쪽으로 날아가네
어제 나린 가을비에 땅 거죽이 젖었는데
소나무 아래 구절초는 작년처럼 환하구나
해마다 피는 꽃은 은근하고 화사하건만
오늘 가신 그대는 영영 다시 못 오시리
해마다 피는 꽃은 은근하고 화사하건만
오늘 가신 그대는 영영 다시 못 오시리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