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평창에 가을이 깊어가고 고랭지 채소가 잘 자라고 있다. 김장배추와 가을 무가 올해도 풍년이 들 것이다. 올해는 비가 적당히 내렸고 햇볕도 따갑게 내리쬐는데 밤이 되면 고산지대 특유의 서늘한 기운이 감돌아 고랭지 농업에 최적이다.
평창을 여행하다 보면 'Happy700'이라는 글을 자주 볼 수 있다. 인간이 살기에 최적인 해발고도 700미터에 평창이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했을 정도로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린다.
평창군 미탄면에 있는 청옥산 600마지기 고랭지 밭에는 올해도 풍년이 들었다. 잡초처럼 끈질기게 높은 산에서 밭을 일구어낸 사람들이 잡초를 예찬하는 시비까지 만들어 놓은 곳이 청옥산 600마지기다. 올해는 이곳 뿐 아니고 평창군 일대의 고랭지 밭이 대부분 풍년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