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해탈解脫

유차영

해탈解脫

- 내려놓는 연습

 


층층하늘 흰눈 나리니

또 한 해가 저무는 구나

 

회갑자를 지내었으니

몇몇 봄을 더 허락받으랴

 

해마다 첫날에 앙다짐 하여

긴긴 끝날까지 몸과 맘 애 조렸지

 

진갑 넘긴 새봄에는 등짐 봇짐 내려놓으리

그렇게 하나둘 셋 해탈을 해야지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차영 519444@hanmail.net

 

 

 

전명희 기자
작성 2021.09.25 10:41 수정 2021.09.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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