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정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울컥
받아줘
그 애가 불쑥
내밀었지
사과
빨갛다
내 마음이야
얼른 받고 싶었지
하지만 네가 안 나온
어제 그 시간
바람이
얼마나 차가웠는데
그 생각 하니까 울컥
나
사과
안 받을래
사과해 줘
[전병호]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동시집 '민들레 씨가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