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서문강 [기자에게 문의하기] /
걷기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북한산 우이령길 트레킹을 추천하고 싶다. 무장공비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왔던 길인데, 이후 40여년 동안 입산통제를 했던 곳이라 생태가 잘 보전되어 있다.
양주에서 우이동으로 넘어가던 옛날 우마차길이 잘 보전되어 있어 좋고, 완만한 경사로 우이령 고개를 넘기에 힘들지 않아서 누구나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가다 보면 암봉 위에 큰 돌을 얹어놓은 것 처럼 보이는 오봉이 있다. 그 아래 군인들이 훈련하는 유격장과 석굴암 고찰이 있다. 석굴암은 큰 윤장대와 나한을 모신 석굴로 유명하다. 가을 정취를 마음껏 느끼며 걷는 우이령길은 입산을 위해 국립공원공단에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