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에게 보내는 위로’, 2일 2021년 선감학원 추모문화제 열어

선감학원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옛 선감학원터 일대에서 영상제작

사진=경기도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5월 진행됐던 선감학원 추모문화제가 올해는 추모영상 공개로 대체돼 10월 2일 열린다.

 

경기도가 올해로 6회째 개최하는 선감학원 추모문화제는 그동안 희생자 위령제, 선감옛길탐방, 창작뮤지컬, 간담회 등 다양한 세부행사로 진행해 왔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영상으로 개최하게 됐다.

 

당초 경기도는 선감학원 공식개원일(1942년 5월 29일)에 맞춰 매년 5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선감학원 추모문화제를 열었으나 개원일보다는 폐원일(1982년 10월 1일)이 피해자들에게 더 의미가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10월 첫째 주 토요일에 문화제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추모문화제에서는 선감단편다큐멘터리를 제작해 피해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영상에 담고 선감학원 퇴원 후 삶의 애환을 스케치했다. 올해 추모문화제는 새롭게 단장되는 선감역사박물관 현장을 촬영해 선감학원 비극에 관한 자료를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영상에 담았다. 위령제와 추모공연, 주제퍼포먼스도 영상을 통해 진행된다.

 

정근식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장은 “8월말까지 피해자 70여명의 증언을 들었다. 내년 상반기까지 온전한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위원회에서 적극 노력하겠다”며 “선감학원 피해생존자 여러분과 인권유린을 당하고 희생된 여러분께 위로를 드린다. 이분들의 어려움이 널리 알려져 피해자들을 위로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우리나라 인권 발전에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1년 선감학원 추모문화제 영상은 오는 2일 밤 10시부터 경기도청 유튜브 공식계정(https://www.youtube.com//ggholics)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10일 재출범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현재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사건’에 대해 조사중이다. 선감학원에서 피해를 받았거나 지인의 피해사례를 알고 있다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02-3393-9700)에 진실규명 신청절차를 문의할 수 있다.

 

선감학원 사건은 1942년 일제강점기부터 1982년까지 부랑아 교화라는 명분 하에 4,700여명의 소년들이 강제노역에 투입되어 구타, 영양실조 등 인권유린을 피해 탈출을 시도하다가 희생된 사건이다.



서문강 기자
작성 2021.10.01 09:24 수정 2021.10.01 09:50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서문강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갈매기와 청소부
즐기는 바다
광안리 야경
2025년 8월 15일
의열투쟁단체 ‘다물단’ 이규준 | 경기도의 독립영웅
불빛으로 물든 바다
흐린 날의 바다
바다, 부산
2025년 8월 14일
동학농민 정신 #애국의열단 #애국 #의열단 #독립운동가 #반민특위 #친일..
전봉준 동학농민혁명 #애국의열단 #애국 #의열단 #독립운동가 #반민특위 ..
#국가보훈부 #이승만 #독립운동가
#친일반민특위 #국민이주인 #민주주의 #가짜보수 #청산
#애국의열단 #애국 #의열단 #독립운동가 #반민특위 #친일반민특위 #나라..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엄숙해야할공간 #명찰의목소리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일제강점기 #친일반민특위
#제일동포
#조선인 #노무사 #숙소
#일제강점기 #광산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