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풋밤

박갑순

사진=코스미안뉴스



풋밤



아직 생각이 여물지 않았어요

돌을 던지고

막대기를 후려치고

재촉하지 말아요


혼자 힘으로

세상 밖으로 나올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무엇을 잘할지

무엇이 하고 시픈지

고민 중이에요


생각이 다 익으면

그때 입을 열게요

좀만 기다려주세요



[박갑순]

'자유문학' 시 당선

'수필과 비평' 수필당선

동시집 '아빠가 배달되요'

시집 '우리는 눈물을 연습한 적 없다'


이정민 기자
작성 2021.10.01 10:03 수정 2021.10.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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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