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 의사인 살리마 레흐만(29)이 29일 유엔난민기구(UNHCR)가 수여하는 2021년 난센 난민상을 수상했다. 살리마 레흐만은 파키스탄에서 지역사회와 난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레흐만이 파키스탄인과 파키스탄 내 난민들을 위해 헌신했으며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보여준 환자들을 향한 한결같이 돌본 공로로 이 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이슬라마바드 스위스 대사관에서 열렸다.
살리마 레흐만은 "제가 어디에 있건, 저는 진심을 다해 인류를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수년 동안의 노력 끝에 파키스탄에서 난민과 지역 주민을 위한 자신의 병원을 열었다.
1954년에 제정된 난센 난민상은 노르웨이 출신의 인도주의 활동가이자 국제연맹의 초대 난민고등판무관을 지내고 1922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프리됴프 난센의 이름을 따서 제정한 상이다.
2021년 난센 난민상 글로벌 수상자는 예멘의 구호단체인 '인도적 개발을 위한 질 알베나(Jeel Albena) 협회’가 선정됐다. 또한 아시아 지역의 레흐만을 비롯해 아메리카,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총 다섯 명의 지역 수상자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