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희의 치유의 문학] 밤의 나비

곽상희


밤의 나비

 

 

어디서 아른아른 썰물이듯

그림자 하나

실은 내가 너무 많다고

나무가 너무 자라 쓸모없이 된

토기 화분처럼

 

엇비슷한 사람들끼리

다르다 속뜸을 들이는 고통처럼

캄캄한 대낮의 서쪽 나라쯤

동쪽의 나비가 꿈속이듯 나르려 한다

 

모두가 엇비슷하다

지구가 헐떡이며 돌아가는 운무 탓인가

 

붕대를 감은 채

여기저기 바위는 피를 흘리고

캄캄한 서쪽의 대낮보다 어두운

시간,

 

나비가 난다

그 옛날 바위에서 천둥이 치고

지구에는 시내가 흐르고

시냇물처럼 나비가 핀다

 

다 이루었다

고요한 속삭임이 들려온다



 

[곽상희 시인]

치유의 문학 강연자

올림포에트리 시인

영국국제인명사전 등재

UPLI 계관시인으로 선정

창작클리닉문화센터 경영

곽상희 kwaksanghee9@gmail.com


이정민 기자
작성 2021.10.05 10:17 수정 2021.10.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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