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 원조‘김미영 팀장입니다’

조직 총책 등 해외도피중인 주요 조직원 8명 모두 검거


2012년부터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한 뒤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여 수백억 원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진 1세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 A 씨를 필리핀 코리안데스크·현지 수사기관 등과 공조하여 2021104() 15:30(현지시각) 검거했다고 경찰청이 밝혔다.

 

2013년 당시 수사관서(천안동남서)에서는 조직원 28명을 구속하는 등 국내 조직원들을 다수 검거하였으나 총책 A 씨를 비롯한 주요 간부들은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지속하였다. 그동안 경찰청은 전화금융사기 등 해외거점 범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해외 도피 중인 주요 경제사범에 대한 집중적인 추적을 진행하였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가 중심이 되어, 서울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팀에서는 소재 첩보를 수집하고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에서는 첩보에 대한 사실 확인 및 현지 첩보를 추가로 수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끈질긴 추적 끝에 중요조직원에 대한 중요 첩보(동선 정보 등)를 확보하였고, 올해 2~8김미영 팀장조직에서 정산, 통장확보 등 핵심요직을 맡았던 4명을 순차 검거하였다.

 

더 나아가 경찰청은 외교부와 함께 전화금융사기 해외특별 신고·자수 기간을 운영(2021. 8. 25.~10. 31.) 중이며, 위 중간 관리자들의 검거 소식을 듣고 압박감을 느꼈던 조직원 2명이 각각 8월과 9월에 코리안데스크에 자수하였다.

 

한편 서울청(인터폴국제공조팀)에서는 국정원과 함께 김미영 팀장조직 총책을 검거하기 위해서 총책의 측근으로 알려진 B (대포통장 확보책)에 대한 첩보 수집에 집중하였다. 그러던 중 마침내 B 씨에 대한 결정적 첩보를 입수하는 데 성공하였고, 마닐라 코리안데스크에서 이를 바탕으로 주거지를 특정하여 2021925B 씨를 검거함으로써 총책 A 씨 검거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었다.

 

코리안데스크는 현지 정보원들과 지속해서 첩보 수집을 위해 노력하였고, 그 결과 총책 A 씨가 마닐라에서 남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곳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총책 A 씨는 2개의 가명을 사용하는 등 치밀하게 도피 중이었으나, 코리안데스크는 2주간 잠복을 통해 총책 A 씨의 동선을 파악하여, 202110415:30경 필리핀 수사기관과 함께 총책 A씨를 검거하였다. 검거된 총책 A 씨는 경찰관으로 근무하다 2008년경 해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경찰청은 2012년부터 국외도피사범 검거·송환과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 수사 공조를 위해 필리핀에 코리안데스크를 파견해 오고 있으며, 현재 필리핀에 7명이 근무 중(마닐라 2, 카비테, 앙헬레스, 바기오, 세부, 다바오)이다.

 

특히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최근 13천억 원대 사이버도박 운영조직 총책을 검거(2021. 9. 18.)하고,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사이트밤의 전쟁운영자를 검거(2021. 9. 22.)하는 등 매년 중요 국외도피사범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문강 기자
작성 2021.10.08 09:39 수정 2021.10.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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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