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정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모풍暮風
- 저녁 바람
마른 나무 노을 아래 하늘 찌르고
강바람 살금살금 산 그림자 흔드는데
끼루룩 재갈매기 허공에 날고
봉우리 넘는 저문 구름 발 길이 더디구나
국화꽃 마른 길섶 향기야 남았으랴
옛님 오실 그 날에 다시 필 텐데
선들선들 물바람 어디로 가시나
님 계신 남녘으로 날 다려다 주시지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