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정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연사戀思
- 님 생각
서산마루 뽕가지에 달님 걸리면
버들섬 기러기 접동새 짝으로 들지
옛적엔 이맘때 종이 편지를 적었는데
세월 익은 오늘은 손전화를 매만지네
잿빛 머리카락 꺼무룩한 이순의 오늘까지
가슴에 멍 남기고 가신 님 몇이었나
속내가 춤을 추면 복사 뺨 붉어지던
사랑님 잠들기 전 옥피리를 불어야지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