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정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옹달샘
가을 아침 숲속
옹달샘
단풍잎 하나
동동
손바닥 물 한 줌
하늘이 파르르 파랗게 흔들려요
"참, 시원하다"
아빠 목소리에 놀란 이슬
뽀족한 잎새 위에 또르르
엄마는 목을 움츠리며
"앗, 차갑다"
[최부암]
계간 '현대시선' 시 당선
시집 '푸른하늘의 종이비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