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정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월구月鷗
- 달빛 기러기
황포돛배 난간 위에
하얀 달이 솟았네
늦은 밤도 아닌데
난간 위에 발길 뜸하고
철석거리는 물소리 풀 섶에는
저녁 학이 깃들었구나
저 물길 흘러흘러 노들강을 지나며
손바닥 따사로운 고운 님 계시리야
은거하듯 시를 적은 날 몇 해이던가
달빛 기러기 줄지어 서쪽으로 가는데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