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정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조연鳥戀
- 새들의 짝사랑
겉으로는 색칠을 했는데
속내는 물들이지 못하였구나
몸뚱어리는 지척인데
마음은 천 리 같으이
강기슭에 살면은 새들이 벗님이라
붉은 깃 푸른 털 모양도 각각색인데
물 위에 헤엄친다고 날지도 못하리야
청둥새 솟구치면 백 리도 반나절이리
휘돌아 오르는 저 새 짝은 어디메뇨
공중제비를 반복하지만 입 맞추지 못하네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