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청문학동우회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시청 갤러리 진심 1949에서 『침묵』이란 주제로 열다섯 번째 시화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시화전은 『침묵』주제에 부응하는, 소란스러운 일상 속에서 자신을 스스로 바라보는 침묵, 잠깐 멈춤의 침묵, 마스크 속에서 입 다문 침묵의 시간에서 잉태된 시를 모아 전시하게 된다.
2007년 첫 시화전 이후 올해 열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25명의 회원들이 바쁜 공직생활 중 틈틈이 쓴 62편의 시를 전시함으로써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공직자의 모습을 선보이고 공직자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시화전엔 시민들의 참여가 더해져, 시민에게 다가서는 공직자의 시화전이란 의미가 한결 돋보일 전망이다.
시민 박하영 씨(봄글 캘리그라피 대표)는 동우회의 시화전 준비에 관심을 보이며 전시 작품 일부를 캘리그라피 시화로 만들고 주제어 글씨까지 써주었으며, 시우(時雨) 강승현 서각가는 주제어『침묵』을 목판에 새겨 협찬해 주었다. 동우회는 2005년 창립된 후 2007년부터 해마다 주제를 달리하여 시화전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추억이 손을 내밀다’라는 주제로 열네 번째를 장식한 바 있다.
시화전에 전시된 작품은 다음카페 『진주시청문학동우회/시』에서 볼 수 있고, 시청 중앙 승강기에도 계절별로 번갈아 게시되어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 시화전 작품은 다양한 장르의 문학작품들과 함께 향후 발간될 문예지『남강 4호』에 실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종효 회장은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회귀할 수 없지만 어제를 추억하며 내일을 염려하고,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극복하여 아름다운 미래가 열리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낀 『침묵』의 시간이 지난 지금, 우리의 작은 시가 누군가의 가슴에 마르지 않고 오래오래 흐르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진주시청문학동우회는 2008년 문예지『남강』창간호에 이어 지난해에는 『남강 3호』를 출간하였으며, 회원인 박영대 정촌면장은 시집 『푸른 꿈』과 에세이집 『나에게로의 여행』을, 박태갑 시민안전과 민방위팀장은 장편소설 『표적자』를 출간하는 등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침묵』 시화전에 잔잔한 감동
공직생활 중 틈틈이 쓴 62편의 시로 시민들에게 감동 선사
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작성
2021.11.14 11:12
수정
2021.11.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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