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함께 걸어왔다

윤삼현



함께 걸어왔다



지난봄 공을 차다가

오른발 삐었을 때

절룩거리는 오른발 대신해

왼발이 디딤발 노릇을 했다


일곱 살 때는 기우뚱 바닥에 미끄러져

왼 무릎뼈에 금이 간 적이 있어

깁스한 왼발이 안쓰러워

오른발이 혼자 몸무게를 견뎠어


서로 짐을 나눠지며

안부를 물으며

두 발은 그렇게 함께 걸어왔어



[윤삼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

한국아동문학상 수상


이정민 기자
작성 2021.11.27 11:15 수정 2021.12.0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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