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외가 가는 길

조명제

사진=코스미안뉴스


외가 가는 길



아빠 등에 업혀

외가 가는 길


별 하나, 별 둘

세며 가는데


눈 덮인 숲 너머

부엉이 울고


"어디까지 왔니?"

"아직 아직 멀었다"


겨울바람 추워도

아빠 등은 따습다


밤길 멀어도

무섭지 않다



[조명제]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

'아동문예' 신인상 당선

동시집 '날고 싶어요'외 다수

한정동아동문학상 수상



이정민 기자
작성 2021.12.24 09:55 수정 2021.12.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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