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고 싶은 책] 태미사변

이태상, 김미래 지음


내 안의 순딩이 소년을 깨워라

뉴욕의 80세 노인 ‘태상’과 서울의 24세 소녀 ‘미래’가 시공간을 뛰어 넘어 주고받은 우주의 본질, 사랑, 운명, 죽음, 시간의 개념, 철학, 종교와 같은 묵직한 주제와 부모자식 간의 갈등, 친구와의 우정, 섹스, 결혼, 일, 음악, 타투 등과 같은 일상의 주제를 때론 날카롭게 때론 천진스럽게 때론 재밌게 풀어내고 있다.

로봇과의 섹스, 육체적 교합이 없는 플라토닉러브가 가능한가에 대한 논쟁은 상당히 예민한 주제이지만 아무런 가식 없이 서로의 주장을 펼친다. 성공과 실패의 잣대에 대해서도 뚜렷한 자기들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둘은 서울대 선후배로 56년의 나이 차이를 넘어 첨예한 논쟁을 벌이면서도 의견의 일치를 보는 것이 많다. 인간은 고귀한 존재이기에 허깨비 같은 신이나 새장과 같은 사상과 제도의 노예가 되는 것을 경계한다. 우주의 본질은 한없는 사랑이고 그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것이라고 한다. 너와 나의 경계를 허물고 사람은 물론 동물과 식물, 무생물까지도 사랑하게 되면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이들은 사상로맨스를 통해 우주적 인간인 ‘코스미안Cosmian’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기도 했다.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순수를 회복하고 가슴 뛰는 대로 살자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동심이 곧 천심이라고 의견일치 통해 불통의 시대를 넘어 소통의 시대를 열고 있다.


자연과인문 刊 / 이태상, 김미래 지음


이정민 기자
작성 2021.12.24 14:04 수정 2021.12.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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