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정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초생달
어제는 하루종일
바람이 불었다
가오리 방패연도
비림타고 하늘로 오르다가
동구 밖 냇가에서
얼굴을 비추어 보았다
오늘 아침은
바람도 없고
동구 밖 언덕배기에 햇살이 내린다
어쩌다
나뭇가지에 걸린 가오리연이
파닥파닥 꼬릴 흔들고
그 아래
까까머리 가슴에 발 동동 구르자
토끼봉 넘어가던
초생달이 어서 오라고
기다리고 있었다
[조영일]
'광주 학생의 노래' 가사공모 당선
한국아동문학상
광주광역시 문화예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