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이 내년도 주요 현안사업으로 ‘태극기와 바람개비 동산’ 조성사업에 나서자 논란이 일고 있다.
북구청은 내년에 지역의 독립운동가를 기리기 위해 함지공원에 ‘태극기 와 바람개비 동산’ 조성을 계획중이지만 실제 독립운동가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태극기과 바람개비 동산’ 조성사업은 전국의 지자체에서도 광범위하게 추진되고 있는 사업중 하나다. 이 사업이 독창적인 사업도 아니고 단순히 ‘태극기 동산’과 ‘태극무늬 바람개비 동산’ 조성을 통한 생색내기용 사업이라데 문제가 있다.
북구청이 무태 출생의 지오 이경희 선생과 예천 출신인 장윤덕 의사를 기리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독립운동가들을 제대로 기리지도 못할 뿐 아니라 후대들에게도 항일의 진정한 뜻을 전달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북구청은 내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을 위해 3.1 만세운동 재현 및 태극기 동산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만세운동 재현행사와 태극기 동산 조성사업에 수 천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함지복지관에서 만나 김 모(85)씨는 “북구청이 먼저 애국지사들에 대한 연구와 그들의 삶의 의미를 되찾는 작업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며 “태극기 동산 조성사업으로 애국지사들의 뜻을 기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북구청 관계자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면을 맞이하여 국권회복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얼을 되새기기 위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