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정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회세會歲
- 세월 되새김
짧은 햇살 긴 산 그림자
감국 향기 흐드러졌는데
어제 지은 시를 다듬으며
금빛 술잔을 기울이네
봄바람에 매화 향 담아 건네던
연분홍 그 임은 어디에 계시리야
지난날 되짚으면 마디마디 숨 가빠
열 걸음에 한 발짝도 쉬질 않았지
환갑 지낸 내 얼굴 어이 익었나
마음 거울 비춰보니 주름 결이 한가롭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