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 첫 보름 이자 보름달이 뜨는 2월 15일 정월대보름은 우리나라 세시풍속에서 설날만큼 중요한 명절로 오곡밥을 지어 먹으며, 단단한 부럼을 깨물면 1년 내내 부스럼이 없다고 믿었고 밤에는 귀밝이술을 마시거나 뒷동산에 올라 달맞이 행사를 맞이했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산불발생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474건 발생에 산림 1천119㏊가 소실됐고 그 중에 67%가 봄철에 집중 발생했다. 그중 정월 대보름 기간 평균 7건(2㏊)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소각산불(26%) 및 입산자실화(22%)가 주요 원인이다.
특히 2009년 창녕 화왕산 억새 태우기(사상 88명), 2013년 논산 풍등 날리기로 인한 산불(7㏊)은 모두 정월대보름에 일어난 것으로 엄청난 규모의 인명과 재산 피해로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만한 계기가 됐다.
산림청에서는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인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풍등 날리기 등 명절놀이는 자칫 작은 실수로 인해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불청객이 될 수도 있어 자제를 당부드리며 정월 대보름 전·후를 산불 대응 특별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산불이 한번 나면 이를 복구하는데 최소 30년에서 50년이라는 긴 시간과 함께 막대한 노력과 비용이 들고 생태계 전체를 회복하는 데는 무려 100년 이상이 걸리는 만큼 산불은 진화보다는 예방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
이에 산림청 산하에 있는 산림항공본부는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재보궐 선거로 인한 국민 관심 분산, 코로나19 장기화, 영농부산물 소각, 산행인구 증가 등 산불 위험이 증가된 만큼 봄철 산불 조심기간(2.1~5.15)을 설정하고 산림헬기 47대를 본부 및 전국 11개 산림항공관리소에 분산 배치해 산불발생 시 어느 지역이든 50분 이내 도착해 진화할 수 있는 ‘골든타임제’ 운영과 드론을 활용해 산림인접지 불법 소각행위 기동 단속을 하고 있으며, 사각지대 없는 산불 예방과 인력 접근이 어려운 곳이나 야간 산불진화를 위해 드론 산불진화대를 가동하는 등 스마트한 산불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림청을 비롯한 유관기관, 지자체의 행정 조직이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고, 여기에 모든 국민의 노력이 더해졌을 때 산림 보호와 모두가 즐거운 명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2022년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작은 소원이 있다면 우리가 힘써 심고 가꿔 온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후손들에게 자손대대로 물려 줄 수 있도록 논밭두렁 소각 및 등산 시 인화물질 소지를 금지해 산불이 없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산불없는 행복한 정월대보름
산불이 없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
등록기자: 서문강 [기자에게 문의하기] /
작성
2022.02.15 09:41
수정
2022.02.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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