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정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비밀번호 관리자
포털사이트에 접속하려는데
다섯 번이나 문전박대를 당했다
암호가 올바르지 않다고
인터넷 세상 속의 나와 대면하지 못하게 했다
인터넷 세상의 내가 또 다른 나의 일부분이듯
이 세상의 나는 다른 세상의 내 일부분일까
오십여 년 동안 마음속을 들락거리며
근원적인 나를 만나고자 부단히 노력했으나
결계라도 쳐놓은 것인지
비밀번호를 잘못 입력하는 것인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내 자신을 만나지 못했다
[강흥수]
충남 안면도 출생
-시집
'마지막 불러보는 그대'
'인연은 뿌리 깊은 인연'
'아비'
'새벽길'
-수상
한국시 대상
공무원문학상
한남문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