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정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춘설春雪
- 눈 나리는 봄날
능금 매실 뿌리에 마른 거름 뿌리며
피고 지운 지난 세월 되새겨 보네
살구꽃 구절초 향기 감도는 날 몇이더냐
봄 눈발 푸설푸설 갯가에 서서
흘러온 마디마디 헤아려보며
비로소 하늘 땅 사이 넓은 줄을 깨우쳤네
이 거름 머금으면 분홍 향기 피어날까
헝클어진 머리카락 눈바람에 흩날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