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정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행복한 바위
줄지어 가던 작은 개미떼가
잠깐 소낙비를 피했다 가고
집으로 돌아가던 새들이
날개 접고 앉아 재잘거리다 간다.
오늘밤에도 아기별들이 내려와
펑퍼짐한 등에 올라타고
새벽녘까지 뛰고 뒹굴다 가겠지.
들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어
쓸쓸할 것 같지만,
매일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권영세]
경북 고령 출생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1980년 『창주문학상』, 『아동문학평론』 동시 당선,
동시집 『겨울 풍뎅이』, 『캥거루 우리 엄마』, 『우리 민속놀이 동시』
대구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아동문학창작교실> 지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