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달이 없다

권혁모

달이 없다



달이 본다는 간월도 곁에 앉은 간월암

수평선 너머에 있나 하늘에 있나 달은

아니지, 눈 감으면 뜨는 고향 뒷산에 있지


무작정 찾아와도 길을 열어 반기더니

이내 물이 차올라 허둥대며 나가는 길

아무렴, 달빛 밝아라 그대보다 환하랴


꼬막 캐는 손끝으로 갯벌은 점점 넓어 가고

바다가 내준 옛길로 별자리가 돌아오면

한번쯤 바꿔도 좋으리 뭍이었다 섬으로



 [권혁모]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중앙일보 중앙시조대상 신인상

한국시조시인협회 작품상

한국꽃문학상 특별상

월간문학상

영축문학회 이사

가람시조문학상 운영위원

'오늘' 동인 

시집 '첫눈'


작성 2022.03.02 09:49 수정 2022.03.02 10:09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정민기자 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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