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막도장

권혁모

막도장



예쁘게 새긴 한자 이름 손에 묻은 회양목

한 획도 다치지 않고 마흔 몇 해 건너 왔으니

참 좋다

막도장이라서

허물없는 사이라서


땀 흘린 막노동도 잔을 나눈 막배기도

'막'이면 다인 우리 그래서 뜨겁지 않니

오래전 셋방살이도

보증서지 않았니


[권혁모]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중앙일보 중앙시조대상 신인상

한국시조시인협회 작품상

한국꽃문학상 특별상

월간문학상

영축문학회 이사

가람시조문학상 운영위원

'오늘' 동인 

시집 '첫눈'


작성 2022.03.11 09:40 수정 2022.03.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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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