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정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우수
뒤돌아보면
무수한 사람들의 뒤채는
발길 앞에
하나 둘...
발자국 지워지고
아스라이 먼 지평 너머
호젓한 고갯마루
쪽빛 하늘에 걸린 새벽달 더불어
혼곤히 떠나온 여정의 창가엔
오늘도
가슴속 후비며 잦아드는 칼바람에
종잡을 수 없는 우수가
뿔뿔이 흩어져 비에 젖는다
[강진원]
구미시 출생
철도청 공보담당관, 동대구역장 역임
포스트모던 신인상(시 부문)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양천문인협회장 역임
시집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리라'
성경시집 '부활의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