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정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춘야春夜
- 봄밤 달빛 아래
햇살마다 포실거리는 강 버들 바라며
나른한 아지랑이 멀지 않음 짐작하네
살아서 신선놀음 못 한다면은
저승에서 떠돌 귀신 된다고 하지
능수버들 천만사 휘늘어진 올봄에는
오가는 님마다 잔 권하는 도 닦으리
엊저녁엔 솔가지에 이슬 바람 멎었으니
물총새도 청둥새도 짝을 품었으리
밤 깊으면 길손 드물어 달빛 쓸쓸하고
고향 서러운 애간장 녹기도 하건만
오늘이 한가로운 줄 깨달았으니
푸른 날로 되돌고픈 맘 정녕 일지 않네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유차영 5194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