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편지] 웃는 사람이 살아남는다

결국 웃는 사람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다


우리 집에는 독특한 규칙이 하나 있습니다.
가족들이 하루씩 맡아서 그날은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사람 탓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일요일에 일어난 일은 모두 내 탓입니다.
일요일의 나는 사과하고 용서해 달라며
조금 비굴하게 굴어야 합니다.

"오늘은 전부 내 탓이야.
일요일은 항상 내 탓이야."

내 탓이 아니라는 것을 나도 알고,
식구들 모두 알고 있을 때는 이렇게 하기가 쉽습니다.
농담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우리 가족이 사는
방식이 되었습니다.

어느 일요일,
하루 종일 밖에 있다가 저녁 늦게 집에 들어갔습니다.
나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무조건
"정말 정말 정말 미안해."라고 말합니다.
식구들은 한바탕 웃고 "용서해 줄게."라고
외칩니다.

나는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궁금했습니다.
왜냐하면 진짜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에게 나의 죄를 물어봅니다.
그러자 저마다 하나씩 말하기 시작합니다.

딸이 카펫에 매니큐어를 쏟은 일,
아내가 그릇을 깬 일,
아들이 우유를 다 먹고 사 오지 않은 일.

나는 나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칩니다.
일요일에 일어난 일은 모두 내 탓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읽는 여러분은 우리 집의 규칙이
불합리하다고 말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 뉘우치는 훈련을 하면서
아주 많이 웃습니다.

사소한 잘못을 지적하고 웃는 과정에서
죄와 비난을 날려 버립니다.
이런 식으로 돌려서 웃기게 말하면 아무도
기분 나빠하지 않습니다.

물론, 타인과 사는 방법에는
더 나쁜 방법도 많이 있습니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도 살아 보았으니까요.

하지만 결국 살아남는 건, 웃는 사람입니다.
무엇으로도 이길 수 없는 건,
바로 웃음입니다.

지금도 세상 어딘가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차별과 학대와 죽음이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우리의 일상은 계속됩니다.

아무리 힘든 하루라도,
좋은 것과 사랑스러운 것에 놀랄 일은 충분합니다.
그러니 걱정과 고민 때문에 지금 내 옆에 있는
좋은 것을 놓치지 마세요.

마음껏 누리고, 미소 지으세요.
결국 웃는 사람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습니다.
웃음이 모든 것을 이깁니다.



작성 2022.03.26 10:04 수정 2022.03.26 10:54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현민기자 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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